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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힐러리는 '차악'…트럼프 만큼 비호감"
입력 2016-05-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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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22일(현지시간) 국민들이 본선에서 '차악'을 선택하게 내몰려서는 안 된다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당 클린턴 전 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본선에서 붙을 경우 유권자들이 차악을 택하기 위해 클린턴에 투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건 국민들이 하는 말"이라며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호감도를 보면 둘 다 매우 비호감도가 높다"고 꼬집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공동 조사해 이날 발표한 설문 결과를 보면 트럼프 후보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유권자들의 비호감도는 각각 57%로 같았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수주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자신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 클린턴 전 장관보다 큰 차이로 트럼프 후보를 무찌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월가 개혁, 전국민 건강보험, 경제 불평등 타파, 기후 변화 방지를 위한 탄소세 도입 등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샌더스 의원은 "그가 이들 이슈를 강조한다면 큰 득표 차이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문제를 겪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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