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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간 여당 지도부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되게 할 것"

입력 2016-05-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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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간 여당 지도부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되게 할 것"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23일 구조조정 위기에 봉착한 조선업 '메카'인 거제를 방문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약속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내지도부 민생현장방문' 회의에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안타깝게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에 대한 특별 대책이 매우 구체적으로 병행돼야 한다"며 "정부가 조선업계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저희 당에서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지난 13일 고용노동부에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신청, 고용노동부가 경남 거제지역을 답사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어떤 표현으로도 지금 처한 어려운 여건과 여러분들의 어려운 마음을 위로하기가 쉽지 않다"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힘을 합하고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꼭 극복해 내야겠다"고 노조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조선업이 벼랑끝 위기라고 하지만 회사와 정부, 채권단, 그리고 근로자가 그야말로 한마음, 한 뜻이 되고, 지역사회도 한마음 한 뜻이 되어 강구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겠다"며 "저희 새누리당도 동원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첫번째 여야정 경제민생현안점검회의에서 중점을 두고 합의를 봤던 게 구조조정에 관한 내용"이라며 "이해 관계자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현재 부실과 잠재적 부실의 진단을 토대로 국민부담이 최소화되는 원칙을 지켜가면서 구조조정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특히 재정의 역할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좀더 깊게 말하면 구조조정에서 제일 중요한 게 근로자의 안정된 생활 대책을 마련해가면서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거제가 지역구인 김한표 의원은 "오늘 새누리당 원내대표단 방문 목적은 현재 위기에 처한 대우조선을 정상적으로 살려내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모두 힘을 합해 여야, 노사가 따로 없는 환경에서 힘을 합해 조선산업을 일으키고 특히 어려운 환경에 처한 대우조선을 살리기 위한 여러 좋은 정책과 지원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시한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은 "조선산업이 위기에 몰리거나 축소될 경우 거제 경제, 경남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없잖아 있다"며 "거제의 기간산업이 빨리 안착해 빠르게 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위원장은 "최근 잠수함 분야인 특수선 분야를 분리해서 매각을 준비하는데 이것은 대부분 해외 매각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결국 조선사업을 사양산업으로 보고 해외 매각한다든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건 중국, 일본에 기회를 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산업을 잘 육성하기 위해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서 함께 대안을 마련하자는 조선노조연대의 요청을 깊이 있게 접하고 하루빨리 협의체를 구성해 가동되길 부탁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기간산업을 육성한다는 의미로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설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정책을 해주면 고맙겠다"고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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