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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항 보안검색 '지옥줄'…짜증 달래려 서커스 공연

입력 2016-05-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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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에 테러가 잇따르면서 특히 미국 공항은 보안검색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그러다보니 보안검색대에서 길게는 몇시간씩 기다리게 되는데요. 최근엔 공항 이용객들의 짜증을 달래주기위해 서커스 공연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상렬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샌디애고 국제공항 안에서 서커스 공연이 한창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은 귀여운 치료견들을 풀어놨습니다.

클래식 연주는 기본, 정서 안정 효과가 있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모두 보안 검색을 기다리는데 지친 승객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미국 교통안전국이 테러 위협 차단을 이유로 보안검색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공항에선 탑승 수속에만 두세 시간이 걸려 비행기를 놓치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승객/시카고 오헤어 공항 : 2∼3시간 일찍 도착했는데도 시간이 빠듯했어요. 그래서 친구 집에 돌아갔다가 오늘 아침에 다시 왔어요.]

뉴욕 뉴저지 항만청에선 보안검색시간이 단축되지 않으면 아예 민간 업체에 보안수속을 맡기는 처방까지 검토중입니다.

보안당국은 인력은 적은데 비해 항공승객이 늘어나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올 여름엔 미국내 공항 혼잡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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