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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왜 돌려보내"…일본 아이돌 여가수, 흉기 피습 중태

입력 2016-05-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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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강남역 살인사건은 사회적으로 잠재했던 여러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어제(21일) 아이돌 여가수가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20여차례가 찔려사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0년 아이돌 그룹 '시크릿 걸스'로 데뷔한 뒤 대학에 다니면서 가수활동을 해온 20살 도미타 마유.

공연 직전 27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과 등을 20여 차례 찔렸습니다.

도미타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던 토요일 오후 5시 이곳 도쿄 고가네이시 공연장 건물 앞에서 변을 당했는데요.

범인은 걸어서 8분가량 떨어진 부근 역에서부터 도미타를 따라붙었습니다.

[목격자 : 기타 케이스를 짊어진 상태였는데 이미 의식이 없었어요. 범인은 무표정했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얼마전 선물을 보냈는데 도미타가 되돌려주자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살인을 암시하는 댓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일삼았습니다.

[도미타 마유의 팬 : 스토킹 당하고 있다는 걸 들었어요. 개인정보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며 찾아온 것 같습니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도미타는 수차례 경찰에 협박 사실을 알렸지만 보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선 2014년 인기 걸그룹 AKB48이 팬미팅 도중 칼부림을 당하는 등 아이돌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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