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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 본격화…실직·이직 도미노 우려
입력 2016-05-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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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과 해운업계에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초부터 구조조정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선 3사에선 올해 정규직만 6천명 넘게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체들이 채권단에 제출한 추가 자구안의 핵심은 인력 감축입니다.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말부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까지 희망퇴직 대상을 넓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도 2019년까지 내보내기로 한 정규직 2300명의 퇴직 시점을 최대 1년 반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여기에 정규직원의 몇 배에 이르는 사내 협력업체 직원들의 일감 축소를 고려하면 직장을 잃거나 어쩔 수 없이 옮겨야 하는 사람은 더욱 늘어납니다.
한국노동연구원 분석 결과, 직장이 문을 닫거나 정리해고 등의 사유로 이직한 사람의 수가 두 달 연속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업체들의 본격적인 인력감축이 시작되면, 하반기에는 실직과 이직이 줄을 이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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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화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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