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건에는 검사장 출신의 홍만표 변호사도 핵심인물인데요, 검찰은 홍 변호사가 사실상 운영하는 부동산업체를 압수수색해서 탈세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홍 변호사가 수억원을 현금 다발로 이 부동산 업체에 보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박사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에 있는 홍만표 변호사의 자택입니다.
지난해 부동산 업체 A사 직원들은 대표 김모 씨와 이 곳을 자주 찾았습니다.
[A사 전 직원 : 김00 대표가 홍만표 변호사 자택으로 가요. 종이백을 하나씩 들고 오기도 하고.]
빈손으로 올라간 김 씨가 들고 나오는 종이가방에는 현금이 담겨 있었다는 겁니다.
[A사 전 직원 : (김 씨가) '여기에 1억 5천(만원) 들어있다. 가지고 있어' 그래서 현금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거고, 1억 5천이라고 해도 어차피 5만원권이니까. 그냥 종이백 하나인 거죠.]
단순히 한 번에 그친 게 아니었습니다.
[A사 전 직원 : 3월 이후인 것 같아요. (2015년) 3, 4, 5월. 제가 알고 있는 게 7~8번인데. (한번에) 적게는 1억부터 많게는 3~4억 정도.]
이렇게 받아온 현금은 회사 운영 자금으로 사용됐다고 지적합니다.
[A사 전 직원 : 들어가면 바로 현찰이 쭉 뿌려지고. 이 계좌 저 계좌 해서 통장에 입금도 하고.]
취재진은 홍 변호사와 김 씨에게 수차례 문의했지만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