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월인데 때이른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는 기온이 30도를 넘으면서 폭염주의보가 이어졌는데요. 이번 더위는 모레(23일)까지 계속되겠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내리쬐는 열기에 한강변 분수대는 일찌감치 물놀이장으로 변했습니다.
물썰매를 타며 온몸이 젖은 아이들은 물 속에서 나올 줄 모릅니다.
시민들은 따가운 햇볕을 피해 줄지어 그늘막을 펼치거나 다리 아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승현/인천 논현동 : 날씨가 5월인데도 너무 더워서 에어컨도 준비하고 있고요.]
오늘 낮 서울 기온은 30.4도, 경기 동두천은 31.2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 경기 곳곳에 어제 발효된 폭염주의보도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중국에서 고온 건조한 공기가 밀려와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고, 구름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햇볕이 지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게 원인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 지수도 높았습니다.
내일도 서울 33도, 대전·광주 30도 등 한여름 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남부지역에서는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를 수 있어 실외 활동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더위는 다음 주 화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주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