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낮에는 여름처럼 덥다가도 저녁부터는 선선해지곤 하죠. 이번 주말엔 야간 레이싱을 보는 건 어떠실지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을 무대로 하는 자동차 경주대회가 오늘(21일) 밤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순서에 맞춰 천천히 입장하는 차들.
경기가 시작되자 굉음을 내며 쏜살같이 달립니다.
인천 송도에서 3회째 열리는 자동차 경주대회,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 참가한 차들입니다.
이 대회는 전용 경주장이 아닌 실제와 같은 도로를 달리는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싱인데요.
올해는 처음으로 저녁 6시부터 야간 주행이 펼쳐집니다.
[남문기 선수/원 레이싱팀 : (조심해야 할 부분은) 앞차와 거리라든지, 시야 확보. 낮에는 브레이크 포인트 구간을 자기가 정하는데, 야간 경기는 도로면이 잘 보이지 않아서….]
총 주행거리는 2.5km로 비교적 짧지만, 곡선 구간이 13개나 이어져 완주가 쉽지 않습니다.
대회는 정해진 구간을 더 빨리 달리는 일반 레이싱과, 드리프트 실력을 재는 이벤트 경기로 나뉩니다.
이밖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공간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내일 밤까지 계속됩니다.
주최 측은 첫 해 13만 명, 지난해 1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이 대회가 올해는 시원한 야간에도 진행되는 만큼 더 많은 손님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