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광판 시계가 멎어도 축구 경기는 끝난 게 아닙니다. K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전북. 그 명성대로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국과 한교원, 김보경, 이재성.
전·현직 국가대표들의 유기적 움직임이 강점인 전북.
K리그 뿐 아니라 아시아 최강 클럽의 자리도 노립니다.
오는 24일 멜버른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르는데, 체력 안배 때문에 전남전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습니다.
전반 내내 시원한 공격을 하지 못한 전북.
후반 2분 만에 전남 김영욱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습니다.
전북의 구세주는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루이스였습니다.
후반 12분 로페즈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으로 차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합니다.
1대1로 끝날 것 같던 경기.
루이스는 후반 추가 시간, 로페즈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며 결승골을 터트립니다.
삼바춤 세레모니는 덤이었습니다.
3연승을 달린 전북, 올 시즌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위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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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성남은 티아고의 활약에 힘입어 상주에 3대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티아고는 코너킥을 직접 골로 연결하는 등 8, 9호 골을 뽑아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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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수원을 4대2로 꺾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