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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 테이저건 15차례 사용…미국서 과잉진압 논란

입력 2016-05-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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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한 남성이 사망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수갑을 채운 뒤 전기충격기를 15차례 사용했습니다.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수갑을 찬 남성의 목을 눌러 제압한 채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을 쏩니다.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이 몸을 뒤척이며 반항하자 이번에는 얼굴을 내려칩니다.

미국 애틀랜타 경찰이 지난해 11월 환각 증상으로 발작을 일으킨 아들을 말려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상입니다.

진압이 과격해지자 가족들이 중단을 호소하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미 애틀랜타 경찰 : 자꾸 이러면 또 쏠거야! (제발 그러지 마세요) 가족들은 나가 있어요. (안 됩니다. 그러면 또 쏠거잖아요!)]

5만 볼트의 전기충격 고통에 남자가 그만두겠다며 항복 의사를 밝힌 이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체이스 셔먼/과잉진압 희생자 : 나 죽겠어요, 죽겠다고요. 그만 할게요!]

5분 넘게 이어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은 모두 15번이나 테이저건을 사용했고 이 남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후 남성의 공식 사인을 '테이저건을 수차례 발사한 수사관들과의 몸싸움에 따른 갑작스러운 사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이 과잉진압을 주장하는 가운데 사건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들은 징계를 받지 않고 여전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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