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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군사회담 제의, 선전 공세에 불과" 일축

입력 2016-05-20 21:41

"北, 핵보유국 자처하고 비핵화 거부한 상태…진정성 없어"
"비핵화 실질적 행동으로 보여야…北과의 대화는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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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보유국 자처하고 비핵화 거부한 상태…진정성 없어"
"비핵화 실질적 행동으로 보여야…北과의 대화는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돼야"

국방부 "북한 군사회담 제의, 선전 공세에 불과" 일축


국방부는 20일 북한이 국방위원회 공개서한을 통해 남북 군사회담 개최 제안에 지체 없이 화답할 것을 우리 정부에 촉구한 데 대해 "선전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늦게 '북 국방위 공개서한 관련 국방부 입장'을 내고 "북한이 언급한 내용은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의 주장을 반복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핵보유국'을 자처하고 비핵화를 거부한 상태에서 남북 군사회담을 제의하는 행태는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북한은 남북 군사회담 제의에 앞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실천적 조치들에 조속히 호응해 나와야 한다'는 제목의 국방위원회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북한 국방위는 "남조선 당국은 북과 남 사이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고 관계 개선을 방해하는 기본 장애물인 일체의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군사적 신뢰를 보장하기 위한 출로를 함께 열어 나가자는 우리의 제안에 지체 없이 화답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북한 국방위는 "남조선 당국은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북남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쌍방 군부대화를 조속히 개최하자는 우리의 제안에 적극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거듭 요구하면서 우리 측에 "현명하게 처신하라"고 했다.

이어 "(대북)심리전 방송과 삐라(전단) 살포 등의 적대행위들은 쌍방 군 당국의 책임과 무관하지 않으며, 북남 관계의 전도는 오직 대화와 협상으로 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단단히 명심하라"며 "온 겨레는 조선반도에서 대결과 충돌 위험을 해소하고 우리 민족의 최대숙원인 조국통일성업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과감한 실천적 조치들을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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