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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무원, 일본 여성 살해…오바마 방일 악재로

입력 2016-05-20 20:44 수정 2016-05-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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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일 미군기지의 군무원이 일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일주일 앞두고 '최악의 타이밍'에 터진 악재입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경찰에 체포된 32살 미국인 남성.

오키나와현 가데나 미군기지에서 컴퓨터 등을 담당하는 군무원입니다.

지난달 28일 밤 실종된 20살 일본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정확한 범행 경위는 수사 중입니다.

아베 총리는 매우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고, 기시다 외상은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상 : 잔인하고 흉악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극히 유감입니다. 일본 정부를 대표해 강력히 항의합니다.]

[조시 어니스트/미국 백악관 대변인 : 끔찍한 비극이며 잔학한 행위입니다.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주일 미군기지 70% 이상이 몰려있는 오키나와에선 1995년 미 해병대원 3명이 12살 소녀를 성폭행하고, 지난 3월 미군이 관광객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미군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후텐마 기지의 헤노코 이전 반대 운동도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통해 미·일 동맹을 전 세계에 과시하려던 아베의 구상은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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