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당] 정계개편론에 더민주 '경계' 국민의당 '여유'

입력 2016-05-20 18:30 수정 2016-05-20 19: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계속해서 야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

▶ 정계개편론 확산…두 야당은 '온도차'

정계개편론이 확산되자 두 야당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국민에게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비판했지만 더민주 박지원 원내대표는 손학규 전 대표도 이쪽으로 와야하고, 유승민 의원, 정의화 의장도 수용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 "열심히 연습…불펜투수로서 몸 풀 것"

안희정 충남지사가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열심히 훈련하고 연습하고, 불펜 투수로서 몸 풀고 그래야죠" 라고 말했습니다.

▶ 국민의당 지도부 23일 봉하마을 참배

국민의당 지도부가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합니다. 지난 1월 안철수 대표가 방문했을 때 시민들로부터 친노 욕하더니 왜 왔냐는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

[앵커]

19대 국회가 사실상 막을 내리면서 20대 원 구성을 놓고 여야 원내 3당이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정계 개편론이 정치권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정계개편은 4·13 총선 이후 형성된 여소야대 지형 등 역학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의 속내는 엇갈린 듯 보입니다. 원내 1당인 더민주는 경계를, 국민의당은 다소 느긋한 표정인 것 같습니다. 정계개편론을 둘러싼 야권의 움직임을 야당 발제에서 짚어봤습니다.

[기자]

'Nobody can live by themselves.'

혼자의 힘으로는 살 수가 없다는 표현입니다.

4·13 총선을 통해 16만에 여소야대 지형이 만들어졌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사안에 따라 더민주와 함께 할 수도 있고, 새누리당과 한 배를 탈 수도 있습니다.

원내 1당이 된 더민주는 물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모두 혼자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새누리당 내분 사태가 터졌습니다.

정치 지형의 판을 갈아 엎는 정계 개편의 방아쇠가 당겨진 겁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국민의당 (지난 18일) : 원래 처음 정당을 만들 때부터 저희들은 개혁적인 보수, 그리고 합리적인 진보가 함께 우리 사회를 합리적인 개혁을 해야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취지와 똑같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얘기하는 합리적·개혁적 보수 성향의 인사, 이런 분들을 염두해 둔 것일까요.

[안철수 공동대표/국민의당 (3월 29일) : 유승민 대표 같은 경우는 저는 새누리당에서 개혁적 보수의 상징이라고 봅니다.]

몸집이 작은 국민의당은 덩치를 키우고 싶어 할 것입니다.

의원 38석으론 집권하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에 외연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한수진의 SBS 전망대 : 얼마만큼 상징성이 있고 훌륭한 의원들이 여권을 이탈해서 만일에 우리 당에 오신다면 그건 우리로서는 큰 힘이 된다고 봅니다.]

국민의당으로선 정계개편론을 반기고 있지만 새누리당 비박계와의 연대설을 바라보는 호남 민심이 걸립니다.

그래서 속도 조절과 표정 관리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어제) : 남(새누리당)의 불행이, 우리 행복으로 가져오려고 하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위적으로 파괴 공작 같은 그런 것을 하지 않는 게 국민의당입니다.]

그런데 정계개편론을 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는 좀 복잡합니다.

123석의 원내 1당으로 4월 총선의 최대'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더민주 입장에선 정계개편론이 달갑지 않은 얘기입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더불어민주당 : 원 개원도 되기 전에 벌써부터 정계개편이니 우왕좌왕 얘기들이 많이 돌아가고 있는데 일반 국민에게 주는 정치권에 매우 좋지 않은 인상인 것 같습니다.]

정국 주도권을 새누리당 비박계와 국민의당에 뺏기고 끌려갈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어제) : 총선이 끝난 지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각 세력의 이합집산을 꿈꾸고,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에게 정치 허무주의를 더 확산시킬 것이다, 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손학규 전 대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8일 광주에서 "(정치권의) 새 판을 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해 정계복귀를 내비쳤던 손 전 대표가 어제(19일) 일본에서 다시 한 번 복귀 뜻을 언급했습니다.

이 얘기는 잠시 후 토론 시간에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정계개편론 확산, 더민주 '경계' 국민의당 '여유' > 입니다.

관련기사

이상돈, 정의화·손학규·유승민에게 '함께 하자' 러브콜 손학규 정계복귀에 설왕설래…기대 vs 비판 손학규 "새판짜기 앞장서겠다"…정계복귀 임박 관측 친박계 보이콧…비대위·혁신위 출범 무산시킨 이유는? '5·18' 광주 민심, 야권 잠룡들에 어떤 대접 '촉각' [정치현장] 꿈틀대는 '제3세력'…정계 개편 신호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