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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계복귀에 설왕설래…기대 vs 비판

입력 2016-05-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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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계복귀에 설왕설래…기대 vs 비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계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권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손 전 대표가 당적을 두고 있는 더민주는 그의 당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20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통화에서 '손 전 대표가 정계에 복귀한다면 더불어민주당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럼요. 우리 당 당원이신데요"라고 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나는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환영한다. 능력 있고 소중한 인재 아니겠냐. 나라도 나서서 복귀를 도와주고 싶다"며 "이번에 5·18묘역에서 말해서 손학규 전 대표의 정치 재개가 기정사실화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와 함께 5·18국립묘지를 참배했던 이개호 더민주 의원도 이날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통화에서 "손 전 대표께서 정치를 한다면 당연히 우리 당에서 정치를 해야 하는 것이고 또 우리 당에서 그 분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민주 내에서는 손 전 대표의 합류를 통해 내년 대선 경선 과정에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도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보고 있고 그런 분들이 많을수록 강한 정당"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손학규 전 대표 같은 분들이 다시 정계에 복귀해 건전한 경쟁을 해주는 구도는 우리 당으로서는 대단히 반갑고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손 전 대표의 정계복귀 여부를 놓고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손 전 대표가 총선 전 더민주의 지원 요청을 거부했다는 점을 놓고 복귀의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더민주가 총선에서 승리하자 뒤늦게 숟가락을 올리려 한다는 볼멘소리가 있다. 아울러 2014년 7·30 경기 수원병 보궐선거에서 패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었다는 점에서 정계개편의 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타당에서도 손 전 대표의 행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손 전 대표의 복귀 타이밍이 늦었다고 본다"며 "복귀할 생각이 있었다면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기 전에 정계복귀해서 정리를 했었어야 한다. 손학규-문재인-천정배가 당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면 안 대표는 혼자서 탈당 결정을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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