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4선 이상 중진들은 20일 당 내분 사태와 관련, 일부 당 인사들의 거친 언동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중진들이 일부 당 인사들의 거친 언사에 대해 국민에 대신 사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지난 17일 전국위, 상임전국위 파행 관련 깊은 반성이 있었다"며 "당헌당규 개정안 등 총선 뒤 당 개혁과 관련한 중요 현안 관련 회의가 정족수를 못 채우고 파행된 것에 대해 유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 과정에서 당내 계파가 노출되고 정제되지 않는 막말이 오간 사실에 대해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이번 총선 민의는 쇄신과 혁신하라는 것"이라며 "그 민의를 받들어 새누리당이 거듭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쇄신 의지가 임시지도부 구성 과정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4선 이상 중진 18명(정진석 원내대표 제외) 중 이주영 정우택 원유철 신상진 홍문종 정병국 심재철 정갑윤 이군현 나경원 한선교 의원 등 11명이 참석, 60%의 참석률을 기록했다.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과 좌장 최경환 의원은 불참했고, 비박계 수장 김무성 전 대표도 불참했다. 이밖에 유기준 김정훈 조경태 김재경 의원도 참석하지 않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