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종됐던 대구의 한 건설업체 사장의 시신이 경북 청송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피의자 조모씨는 이 회사의 전무이고 또 피해자의 친구인데요, 사장이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업체 사장 김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경북 청송군의 한 야산입니다.
경찰이 현장을 보존하고 증거를 수집중입니다.
경찰은 지난 18일 용의자로 체포한 회사 전무 44살 조모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고, 조씨가 지목한 경북 청송군의 한 야산을 수색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김씨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8일 실종된 이후 12일만입니다.
이 야산은 사건 다음 날 조씨가 삽을 빌리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된 주유소와 멀지 않은 장소입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5~6년간 함께 일해 온 사장인 김씨가 자신을 무시했고 최근 회사 사정이 나아졌는데도 처우를 개선해주지 않자 범행을 준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일 수면제를 탄 숙취 해소제를 식사 전에 건넸고 이를 마시고 김씨를 차 안에서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면제 구입경로 등은 추가로 조사중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조씨의 구속영장을 대구지법에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