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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추가 자구계획 제출…방산부문 떼내 상장할듯

입력 2016-05-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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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추가 자구계획 제출…방산부문 떼내 상장할듯


대우조선해양이 알짜로 통하는 특수선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해 별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이같은 내용과 함께 인력감축, 설비폐쇄 등의 계획을 포함한 추가 자구안을 20일 중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특수선 사업부는 해군에 납품하는 전투함, 잠수함 등 방위산업용 선박을 주로 생산한다. 이 회사 전체 매출의 10% 가까이를 책임지는 알짜 부서다.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등에서도 군함을 건조하지만 대우조선의 방산 경쟁력이 가장 높게 평가받는다. 대우조선은 이 분야에서 국내 최다 수주, 최초 수출 등의 기록을 쌓으며 프랑스, 독일과 같은 기존 방산 강국들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서는 대우조선 특수선 사업부의 가치를 약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상장에 이어 일부 지분 매각 등이 이뤄질 경우 대우조선은 상당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 날 중으로 산업은행에 추가 자구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산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자구안에 포함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자구안에는 이 외에도 단계적 인력 감축, 임금 동결 및 삭감, 순차적 도크(선박건조대) 폐쇄,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은 당초 오는 2019년까지 2300여명의 인력을 자연퇴사 방식으로 줄여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번 자구안 제출로 사무직은 물론 생산직을 대상으로도 추가적인 희망퇴직과 권고사직 등이 병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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