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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항공 여객기 추락…당국 "테러 가능성에 무게"

입력 2016-05-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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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탑승자 66명을 태우고 파리에서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지중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초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던 이집트 당국은, "기체결함일 가능성 보다 테러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우고 파리 샤를드골 공항을 떠났던 이집트항공 MS804기.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새벽 2시 50분쯤 MS804기는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집트와 그리스 당국은 즉각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기체 잔해를 찾지 못한 상황.

그리스 정부는 MS804기가 추락 직전 왼쪽으로 90도, 오른쪽으로 360도 급격히 방향을 바꿨고, 이어 2만 2000피트 급강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집트와 주변국들은 기체 결함보다 테러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추락한 여객기가 노후 기종이 아닌데다 기장과 부기장의 조종 경력이 풍부했고, 당시 기상도 양호했다는 겁니다.

[셰리프 파티/이집트 항공장관 : 상황을 분석해보면, 기술적 결함의 가능성보다 테러 등 다른 요인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지난해 러시아 여객기가 이집트 상공에서 폭발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숨지고, 지난 3월,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납치된 데에 이어 이번 추락 사고까지 잇따르면서 이집트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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