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의 신청사로 이전한 지 3개월이 넘었습니다. 도청 공무원들은 쾌적해진 업무환경에는 만족하고 있지만 불편한 점들도 있다고 합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잡니다.
[기사]
도청 신청사 1층 식당입니다. 새 건물답게 깔끔한 시설과 저렴한 식비로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도청직원 1천600여명에 식당좌석은 600여개에 불과해 많은 직원들은 인근 안동, 예천까지 원정식사를 나가야 합니다.
신도시에는 도청을 비롯해 도의회, 도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해 거대한 행정타운으로 변모했습니다.
대구 청사 시절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했던 직원들은 널찍하고 편의시설도 충분한 신청사의 쾌적한 업무환경에 만족스런 모습입니다.
도청 직원 중 가족까지 함께 이주한 직원은 570여명으로 30%에 불과합니다.
많은 직원들은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대구서 출퇴근하거나 홀로 이주해와 인근 공무원아파트서 생활합니다.
[김영삼 사무총장/경북도청 공무원노조 : (이주한 직원들도) 겨우 작은 슈퍼마켓이 하나밖에 없는 실정이다 보니 (불편이 큽니다.)]
신청사 주변은 아직 곳곳이 공사장입니다.
[김용일 과장/경북도청 신도시조성과 : (2022년까지) 도청이전 신도시 2단계 사업은 대형마트, 종합병원, 테마파크, 수변 생태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2027년까지 인구 10만명의 자족도시를 건설한다는 경상북도의 구상이 실현되려면 인구유입 효과가 큰 산업단지 유치와 접근성을 높이는 도로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