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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홍만표 실소유 부동산 업체 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6-05-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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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가 운영하는 부동산 관련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19일 오후 5시30분부터 홍 변호사가 운영하는 부동산 업체 A사의 경기 파주 및 분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홍 변호사에 대해 사건 수임계를 내지 않고 '몰래 변론'을 하거나 '전관 로비' 등 불법 변론을 한 혐의와 수임 건수 누락 등 탈세 혐의를 수사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홍 변호사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A사의 실소유주로 있으면서 A사를 이용해 거액의 수임료를 숨기는 등 소득 신고를 줄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사 대표는 다른 사람으로 되어 있다.

A사는 부동산 매매·관리·임대 등과 관련된 업체로 경기 파주와 분당에 본점과 지점을 두고 있다.

홍 변호사는 지난 2013년 91억원 상당의 소득을 신고했다가 이후 수십억원이 줄어든 소득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져 이 과정에서 사건 수임 건수 등을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1억5000만원의 수임료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실제론 이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홍 변호사가 정 대표 해외 원정 도박 사건 수사를 무혐의를 이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전관 로비' 등 불법 변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홍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회계 담당자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조만간 홍 변호사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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