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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실종 이집트 여객기 수색에 비행기·선박 급파

입력 2016-05-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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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실종 이집트 여객기 수색에 비행기·선박 급파


프랑스 정부가 19일(현지시간) 실종된 이집트에어 여객기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이집트 북부 연안에 비행기와 선박을 급파했다.

영국 가디언은 프랑스 엘리제궁 발표를 인용,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날 오전 긴급 각료 회의를 열어 사고 대책을 논의하고 수색 활동을 지원해달라는 이집트 정부의 요청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회의는 45분 가량 진행됐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회의 후 여객기 수색 작업을 돕기 위해 프랑스 항공기와 선박을 이집트 북부 지중해 해상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 타고 있던 자국민 15명이 모두 실종돼 프랑스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에게 회의 개최 사실을 알렸으며, 양국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해 이번 사고 대책을 논의했다.

에로 장관은 "여객기를 찾는 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이집트 당국과 접촉하는 이유"라며 "우리는 여객기 수색에 군사와 항공, 선박 등 모든 자원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스테판 르 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현지 2TV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내부에 위기대응팀을 꾸리고 여객기 수색과 실종자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실종 여객기 승객의 가족과 친구들이 연락해 상황을 문의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했다.

발스 총리는 각료 회의가 열리기 전 현지 RTL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MS804기 실종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며 "우리는 이집트 당국과 민간·군사 분야에 모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랑스 외무장관과 내무장관 모두 실종 원인이나 테러 가능성에 대해 함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9분께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을 이륙한 이집트에어 여객기는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직후인 19일 오전 2시30분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집트 당국은 여객기가 지중해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집트에어는 여객기에 어린이 1명과 유아 2명을 포함한 승객 56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국적은 프랑스 15명, 이집트 30명, 이라크 2명이며, 영국과 벨기에,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차드, 포르투갈, 알제리, 캐나다는 각각 1명씩 있다. 한국인은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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