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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권력 아닌 국민 두려워하는 정치인 돼달라"

입력 2016-05-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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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권력 아닌 국민 두려워하는 정치인 돼달라"


정의화 국회의장이 19일 "이제 나는 국회를 떠나지만 20대 국회에 들어온 분들은 권력이 아닌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치인, 다음 선거가 아닌 국가의 미래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참된 국회의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의 5분 자유발언에서 "20대 국회는 권능과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국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용해 국가 전반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안타까운 것은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국회를 단순히 직장으로 여기는 정치인이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은 나라의 운영을 국민들로부터 4년간 위임 받은 숭고한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바라볼 것도 두려워할 것도 오직 국민뿐"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19대 국회에선 상식과 합의를 바탕으로 충분히 합의에 도달할 법안들도 이념의 덫과 불신의 벽에 가로막힌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당 지도부 주도로 연관 없는 법안을 주고받으며 거래하듯이 법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의원 개개인과 상임위의 입법권은 무시됐다. 정쟁의 구도를 끊을 근원적 정치개혁을 호소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2년여를 되돌아보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싸우기만 하는 국회에서 탈피해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이루는 새로운 국회의 가능성을 국민에게 보여드렸다. 세월호특별법·김영란법·공무원연금법 등 주요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고 예산안도 2년 연속 헌법과 법률이 정한 시한에 맞춰 원만하게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의원 여러분의 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잊지 않고 국회 밖에서 나라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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