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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슈퍼버그 사망자 3초 당 1명 꼴 발생" 영 보고서

입력 2016-05-19 11:45 수정 2016-05-19 11:55

내년 1000만 명 이상 사망자 발생
경제피해도 100조 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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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00만 명 이상 사망자 발생
경제피해도 100조 달러 전망

"2050년 슈퍼버그 사망자 3초 당 1명 꼴 발생" 영 보고서


기존의 어떤 항생제로도 죽일 수없는 '슈퍼 버그'를 막기 위해 행동이 시급히 취해지지 않을 경우, 이로 인한 사망자가 오는 2050년 쯤에는 3초당 한 명 꼴 발생할 수있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 의해 박테리아의 '항균제 내성에 대한 검토'( Review on Antimicrobial Resistance )책임자로 임명된 경제학자 짐 오닐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슈퍼 버그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1000만 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슈퍼 버그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암흑시대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을 막을 수있는 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교육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BC는 2014년 중반 캐머런 정부에 의해 '항균제 내성에 대한 검토' 작업이 시작된 이후 슈퍼 버그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그런가하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매년 폐결핵,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등과 같은 감염성 균에 대한 항균제 내성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7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50년쯤 슈퍼 버그로 인한 경제피해는 100조 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따라서 거대 제약사들이 슈퍼버그를 막을 수있는 신약 개발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보고서는 촉구했다.FT에 따르면 약 13억 달러 규모 연구기금을 조성하는데 거대 제약사들이 상당부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대신,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이번 보고서에 포함돼있다.

영국 정부는 오는 9월 유엔 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제기할 계획이다.

브릭스(BRICs,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와 민트(Mint,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제에 대한 분석으로 유명한 오닐은 지난 2014년 '항균제 내성에 대한 검토' 책임자로 임명된 후 "유럽과 미국에서는 연간 최소 5만 명 정도가 슈퍼 버그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그 수는 2050년까지 10배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있다. 또 그는 나이지리아의 경우 2050년이면 전체 사망자의 4분의 1이 슈퍼 버그 감염으로 생명을 잃을 것이며 인도의 경우 연간 200만 명이 슈퍼 버그로 사망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슈퍼 버그의 심각성이 너무나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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