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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18개 상임위장 놓고 줄다리기

입력 2016-05-19 11:13

상임위 기존과 같이 18개 유지 '공감'
주요 상임위 배분 두고 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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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기존과 같이 18개 유지 '공감'
주요 상임위 배분 두고 기 싸움

여야 원내대표, 18개 상임위장 놓고 줄다리기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을 재개한다.

여야는 우선 기존 18개 상임 및 특별위원회를 유지하는 것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 상임위 분할은 국회의원들의 밥그릇 늘리기라는 비난 여론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3당 원내대표는 이를 전제로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에 나설 태세다.

새누리당은 우선 국방·외교통일·법제사법·정무·기획재정위원회를 원하고 있다.

특히 법사위원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을 이유로 국회의장을 차지할 경우 반드시 사수해야 할 상임위로 꼽는다.

여당 일각에서는 국방위나 외통위 중 한 군데는 야당에 넘겨줘야 한다는 현실론도 나온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도 수권정당을 바라보는데 (국방위와 외통위도)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방위, 외통위 등을 야당에 내줄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국방위나 외통위를 야당 몫으로 넘길 경우 보수 정당의 최대 가치인 '안보'를 야당에 내줬다는 반발이 예상돼 새누리당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 고위 당직자는 "우리가 국가의 안위와 국정운영에 관련된 핵심 상임위를 유지하려면 결국 소위 말하는 노른자위 상임위 몇 군데를 내어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두 야당은 기존 야당 몫이었던 법사위를 새누리당이 가져갈 경우 기재위나 정무위, 혹은 국방위, 외통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중 상당수를 야권이 가져가야 한다는 셈법이다.

이에 따라 이날 3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더민주, 법사위원장 새누리당'로 합의할 경우, 주요 상임위 중 상당수를 두 야당이 나눠 갖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질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당의 경우 자신들의 몫인 두 개의 상임위 중 적어도 한 개 이상은 주요 상임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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