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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체서도 '유전자 검사' 가능해진다…남용 우려도

입력 2016-05-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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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 제한적으로만 받을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정부가 앞으로는 민간업체에서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유전자 검사 상품을 직접 사서 집에서 검사를 하면, 결과를 받아보는 식입니다. 질병을 미리 예측한다는 기대도 있지만 남용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자발적으로 유방을 절제해 세계적 이목을 끌었습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유방암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자 예방 차원에서 한 행동입니다.

국내에선 이런 유전자 검사가 병원에서만 가능했는데 앞으로 민간업체에도 개방키로 했습니다.

6월 말부터 민간업체의 유전자 검사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집으로 배달된 키트에 면봉으로 입안을 긁어 보내면 2주 뒤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혈당·혈압 조절 능력과 비타민 C 흡수 능력 피부 노화와 탈모 가능성, 카페인 대사 능력 등이 검사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암 같은 질병 예측 검사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의사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신동직 대표/유전자 검사업체 : 나의 질병 위험도를 알게 되면 (근거) 자료가 있기 때문에 야식도 줄이게 되고 택시나 버스를 탈 걸 걷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 몰래 검사를 의뢰해 생체정보를 도용하거나 검사 정확도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습니다.

실제 외국 업체에 같은 검체를 의뢰한 결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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