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연비는 물론 성능도 함께 따지는 운전자들이 늘면서, 업체들이 터보 엔진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아반떼 스포츠입니다.
준중형차인 아반떼에 터보 엔진을 달고 나온 모델로, 중형차만큼의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입니다.
터보 엔진은 배기가스의 힘으로 공기를 압축해 출력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일반 엔진보다 배기량이 적어도 힘이 더 셉니다.
대신 값이 비싸 주로 고급 차량에 써 왔지만, 최근 고성능을 요구하는 운전자들에 맞춰 준중형차 등에도 적용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환경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같은 힘을 낼 때 배기량이 더 적어 친환경적인 터보 엔진을 단 모델이 대폭 늘었습니다.
5년 전 현대차 터보 모델은 1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EQ900와 투싼, 아반떼 터보 모델이 잇따라 나오면서 6개로 늘었고,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2세대 K5를 선보이면서 터보 모델을 총 4개 차종으로 늘렸습니다.
두 회사 터보 모델 판매량도 다섯 분기 연속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엔진 다운사이징에 들어가는 게 터보 기술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연비가 좋고 출력은 높은 차를 몰 수 있게 됩니다.]
르노삼성이 지난 3월 출시한 sm6도 터보 모델이 전체 판매의 30%를 차지하는가 하면, 한국GM은 신형 말리부를 내놓으면서 아예 터보 모델만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