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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운호, MB조카 통해 전철역 매장 입점 로비 의혹

입력 2016-05-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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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 사건에 결국엔 전직대통령 조카까지 등장했습니다. 정운호씨는 지난 2010년 지하철 역사 내 매장관리를 총괄하는 서울메트로 임원을 만났습니다. 당시에는 커다란 이권이 걸려있는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가 이명박 전 대통령 조카의 소개로 마련됐고, 조카 본인도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메트로 역사 내 화장품 매장은 2011년까지만 해도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쟁업체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장 40여개가 일괄 입점하면서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업계 등에서는 로비 의혹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를 통해 서울 메트로 임원 문모씨를 만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문씨는 당시 지하철 역사 내 매장 입점 업무를 총괄했습니다.

문씨는 "영포회 활동을 하며 알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 이모씨에게 연락이 와서 나가보니 정운호씨가 있어 만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하철 매장 때문인 것 같아 밥만 먹고 헤어졌다"고도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친인척 관리를 맡았던 고위관계자는 이씨가 이 전 대통령의 5촌 조카라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현재 골프웨어 업체의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JTBC는 여러차례 이씨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업체 관계자를 통해 "정운호씨와 관련이 없다"고만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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