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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즈키, 전차종 연비 부정 시인…주가 '곤두박질'

입력 2016-05-18 21:18 수정 2016-05-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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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스즈키 자동차가 판매 중인 모든 차종에서 부적절하게 연비 테스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요즘 이런 뉴스가 굉장히 많죠. 그런데 스즈키 쪽의 얘기는 이렇습니다. '연비를 수정할 계획도 없고 해당 차량의 판매를 중단할 계획도 없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스즈키 자동차가 부적절한 연비 테스트를 시인했습니다.

2010년 이후 등록한 16개 전 차종 210만대가 대상입니다.

[스즈키 오사무/스즈키 자동차 명예회장 : 결과적으로 법으로 정해진 측정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깊이 사죄드립니다.]

법에 정한 실측 대신 실내 측정치 등을 사용했다는 겁니다.

스즈키 측은 연비 측정 코스가 바다에 가까워 바람의 영향을 고려한 데이터를 사용했지만, 실제 연비와는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즈키 회장은 연비 조작 의도는 없었다며 문제가 된 차량의 판매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스즈키의 주가는 한때 15%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대표적 경차 업체인 스즈키마저 부적절한 연비 테스트 사실이 드러나면서 업계 전반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연비 부정 문제가 적발된 미쓰비시 자동차의 아이카와 사장은 책임을 지고 오늘(18일) 사임했습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스즈키 경차를 정식 수입하고 있지 않아 판매량은 미미할 거라는 게 우리 업계의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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