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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막아라"…클린턴, 경합주서 TV광고 시작

입력 2016-05-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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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막아라"…클린턴, 경합주서 TV광고 시작


"트럼프 막아라"…클린턴, 경합주서 TV광고 시작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진영이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막기 위한 본격적인 공세에 돌입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을 지원하는 슈퍼팩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Priorities USA Action)이 본선 경합주 4곳에서 트럼프 공격용 TV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이 슈퍼팩은 경선 일정이 마무리되는 6월 7일까지 트럼프 후보를 겨냥한 TV광고 방영을 미루려고 했지만 전략을 바꿨다. 트럼프 돌풍이 갈수록 거세지자 견제 작전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이다.

이 슈퍼팩은 600만 달러(약 71억)를 투자해 오하이오, 플로리다, 버지니아, 네바다 등 스윙 스테이트 4곳에서 앞으로 3주간 트럼프 공격 광고를 대대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광고에는 트럼프 후보가 그동안 여성들을 상대로 한 막말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로 담긴다. 평범한 노동계층 여성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트럼프가 그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은 추후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의 사업 방식을 지적하며 그는 일하는 미국인들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역설할 계획이기도 하다.

민주당 클린턴 진영은 이번 광고들을 통해 트럼프 견제를 위한 광범위한 선거 캠페인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 후보는 양자 대결시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올 초 클린턴에 크게 뒤지던 트럼프는 본선을 앞두고 지지율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지난 13일 여론조사업체 그래비스가 발표한 설문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은 본선에서 지지율 48%를 얻어 트럼프(46%)를 이길 수 있다고 나타났다. 지지율 차이가 2%포인트 밖에 나지 않는다.

지난 2일에는 트럼프 후보가 지지율 41%로 클린턴 전 장관(39%)을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라스무센에서 발표돼 클린턴을 긴장케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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