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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화제의 당선자…더민주 전현희를 만나다

입력 2016-05-18 19:46 수정 2016-05-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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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지영의 현장에서 순서입니다. 강지영 아나운서가 매주 화제의 당선자들을 만나고 있죠, 이번엔 누구를 만났습니까?

네, 새누리당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에서 당선된 더민주 전현희 당선자를 만났습니다. 18대 비례대표,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라는 화려한 타이틀보다 오랫동안 강남 바닥 민심을 다진 저력이 더욱 돋보였던 정치인인데요, 그 현장 함께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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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거 때 해바라기를 달고 다녔는데?
[전현희 당선자/더불어민주당 : 오늘은 꽃 브로치는 특별한 의미는 없고요, 예쁜 장식으로 달고 왔습니다.]

Q. 여당 텃밭 강남에서 당선됐는데?
[전현희 당선자/더불어민주당 : 선거 로고송이 '현희 현희 전현희, 현희 현희 전현희 이런 거였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제 이름을 부르면서 계속 졸졸졸 따라다니는 거예요. 실제로 아이들이 "저희 엄마·아빠한테 2번 찍으라고 말씀드렸어요." 하면서 저한테 안기는 아이들이 참 많았어요. 그만큼 정성을 들이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했어요. 항상 자세도 눈을 맞추기 위해서 심지어 길바닥에 무릎을 꿇으면서 그분에게 저의 진심을 전하려고 애를 썼고요. 선거 막바지에 가서는 저한테 명함을 10장 이상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셨어요.]

Q. 선거 운동하면서 가장 서러웠던 때는?
[전현희 당선자/더불어민주당 : 지역 행사를 하면 보통 여권 정치인들은 축사까지 하는데 저는 축사는커녕 소개도 안 해주고 자리도 없는 거예요. 번번이 그렇게 행사장에서 쫓겨나다 보니까 다른 분들이 "그냥 포기하시죠" 이런 말도 많이 하셨어요. 근데 거기서 제가 포기한다면 제가 생각하는 그런 정치를 할 수 없잖아요. 제가 꿈꾸는 정치는 우리 정치사에 어떤 이념이라든지, 지역이라든지, 계급주의라든지, 이런 것이 없었으면 하는 게 제 소망입니다.]

Q. "손학규, 할 일이 있다." 어떤 의미인지?
[전현희 당선자/더불어민주당 : '누가 어떤 특정인이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하고 그분을 위해서 제가 일을 하겠다.'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에요. '이번에 우리 당이 다음번 대선 때에 꼭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금 현재 대선주자 1위인 문재인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공동대표, 이런 분들이 모두 경쟁을 해서 가장 유능하고 국민에게 정말 좋은 삶을 안겨줄 수 있는 그런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셨으면 합니다.]

Q. 당선 순간, 남편과 함께 있었다면?
[전현희 당선자/더불어민주당 : 선거기간 내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누군가가 옆에서 있어 주고 위로해주길 바라잖아요. 그래서 선거기간 내내 서러움을 많이 겪었잖아요. 생각이 많이 났고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Q. 본인을 표현하는 한 단어는?
[전현희 당선자/더불어민주당 : 의외라고 생각하실 텐데 '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난 뒤, '도망치고 싶었다'라는 생각이 든 게 '너무나 힘든 길에 내가 들어섰구나!' 이런 생각에 사실 잠깐 망설여졌습니다. 좀 더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다 있잖아요. 근데 저한테는 국회의원이 결코 편한, 저 자신의 행복과는 거리가 먼 직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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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행사에서 번번이 소외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전현희 당선자의 말에서 야당의 험지인 강남에서 얼마나 힘들게 버텨왔을지 짐작이 가네요 이념, 지역, 계급 없는 정치를 꿈꾼다는 포부를 실현시키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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