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U-20WC 홍보대사 박지성·안정환 "월드컵은 행운, 부담 덜고 즐겨라"

입력 2016-05-18 14: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U-20WC 홍보대사 박지성·안정환 "월드컵은 행운, 부담 덜고 즐겨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안정환(40)과 박지성(35)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홍보대사를 맡으며 본격적인 대회 알리기에 나선다.

U-20 월드컵조직위원회는 18일 오전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안정환과 박지성을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위촉식을 열었다.

박지성은 "개인적으로 U-20 월드컵을 나가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렇게나마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안정환도 "2002년 월드컵에서 선수로 뛸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에 후배들을 위해 홍보대사로 일할 수 있어서 또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둘은 이번에 출전할 20세 이하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나는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성장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수준 높은 대회와 경기를 경험하면 빨리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월드컵이 그런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U-20 월드컵은 나이가 지나면 출전할 수 없는, 살면서 딱 한 번 나갈 수 있는 대회"라며 "자국에서 열리는 이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평가전이라는 생각으로 부담감을 덜고 즐겼으면 한다"고 더했다.

안정환은 "요즘 축구계에서 성인으로 취급받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는 것 같다. 20세면 이제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기"라며 "월드컵이라는 타이틀의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평생의 행운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박지성 같은 선수가 1명 더 나왔으면 한다. 내가 웬만해서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지만 박지성은 함께 운동하면서 정말 부러웠던 선수"라며 "성공할 수밖에 없는, 성공할 수 있는 선수였다. 후배지만 존경했고,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박지성은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3연속 출전한 국가대표 간판 미드필더였다. A매치 100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다.

또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세계 팬들에게 한국 축구의 존재를 알렸다.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박지성도 화답했다. "우리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선수다. 기술적인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많이 부러웠다"며 "무엇보다 축구선수답지 않은 (잘 생긴)외모를 타고났다. 외모가 한국 팬들을 축구장에 불러오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안정환 역시 월드컵에 세 차례 출전한 간판 공격수였다. 특히 한일월드컵 16강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이탈리아를 쓰러뜨리는데 앞장섰다.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여러 무대에서 활약했다.

박지성과 안정환은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월드컵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007년 U-17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FIFA 주관대회를 개최한다. 17세 때와 달리 성인 레벨에 근접한 선수들을 볼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는다"며 "홍보대사를 맡아준 두 분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앞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곽영진 조직위원회 상임부위원장, 차범근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