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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견제?…친박, 비대위·혁신위 무산시킨 배경은

입력 2016-05-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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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친박계가 계파 갈등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두 위원회의 출범을 막은 건, 정진석 원내대표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입니다. 친박계의 지원으로 당선이 됐는데, 비대위원 대부분을 비박계로 구성하고, 역시 대표적인 비박계 김용태 의원에게 혁신위원장을 맡긴 것에 대한 불만이라는 건데요. 비박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당선자 총회에서 일단 어떤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당초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잇따라 열고 비대위 구성안과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는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습니다.

비대위는 최고위원회를 대신해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추스리는 역할을, 혁신위는 말 그대로 당의 쇄신을 위한 임시기구입니다.

하지만 친박계 의원들은 비대위가 비박계 중심으로 꾸려진데다, 혁신위원장에 강성 비박인 김용태 의원이 내정됐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새 지도부를 꾸리기 전까지 두 달 여간 당권을 내줄 수 없다는 의지를 결국 두 회의의 불참으로 보여준 겁니다.

비대위를 이끌 정진석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도 녹아있습니다.

다수파인 친박계의 지지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는데, 비대위원과 혁심위원장 인선을 자신들과 상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처럼 전국위 등이 파행으로 치달자 비박계는 돌파구로 정 원내대표에게 당선자 총회를 요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친박과 비박간 비대위 구성에 대한 수정 등 의견 조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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