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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판매량 상승…"재고 없어 못 팔아"

입력 2016-05-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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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판매량 상승…"재고 없어 못 팔아"


'채식주의자' 판매량 상승…"재고 없어 못 팔아"


'채식주의자' 판매량 상승…"재고 없어 못 팔아"


'채식주의자' 판매량 상승…"재고 없어 못 팔아"


작가 한강(46)이 연작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한 작가의 저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판매가 되고있는 한 작가의 작품은 내서가 17종, 외서가 4종이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한 작가가 '맨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직후 약 4시간 만인 17일 오전 10시까지 그녀의 책 판매량이 2000부를 넘겼다.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창비)와 현재 출간 예정인 '흰'(문학동네 임프린트 난다)등을 포함해 한 작가 저서 13권의 판매량이 전일 대비 8.4배 증가했다.

특히 '채식주의자'의 판매량은 전일 대비 11.2배 상승했다. 전날까지 이 서점에서 하루 180권씩 팔리던 소설이 이날 오전 4시간에 2000부가 팔렸다.

또 다른 인터넷서점 알리딘 역시 한 작가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이 발표된 후 이날 오후 1시까지 '채식주의자' 판매량이 2200여권에 이른다고 전했다. 전일 동시간대 대비 30배 이상 상승했다.

알라딘은 "특히 수상 소식이 집중 보도됐던 오전 9시~11시 사이에는 1분에 7권씩 판매되는 등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고 전했다.

'채식주의자' 구매자 4명 중 1명은 한 작가의 다른 작품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은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다룬 작품인 '소년이 온다'(2014)다. '채식주의자' 구매자 9명 중 1명이 이 작품을 함께 구매했다.

이번 달 출간 예정인 소설 '흰'(문학동네 임프린트 난다)의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장편소설인 '희랍어시간', 시집인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역시 동반 구매 비율이 높았다.

알라딘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에 이름을 올린 작가인 만큼 수상작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 대한 관심도 커져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라딘은 이와 함께 '채식주의자'를 구매한 고객의 평균 연령은 42세로 조사했다. 40대의 구매가 전체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의 구매 비율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도 '채식주의자'의 경우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판매량을 3200부로 집계했다. 전날에 비해 약 16배로 판매량이 뛰었다.

'채식주의자'를 포함한 한강 전체 작품은 같은 시각 현재 3700부로 전날에 비해 14.8배 가량 늘어났다.

교보문고는 "'채식주의자'는 교보문고 오프라인 영업점에 있던 500부 가량의 재고가 오전 중에 모두 판매돼 현재는 한강의 다른 저서들로 매대가 구성됐다"며 "채식주의자 및 다른 저서들에 대한 문의가 교보문고 온오프라인으로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6년 맨부커상 5인 심사위원회의 보이드 톤킨 위원장(인디펜던트지 문학 선임기자)은 16일(현지시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잔혹한 공포 또는 멜로드라마를 넘나드는 기괴한 스토리이며, 매우 강렬한 알레고리로 가득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고 재치와 절제가 이뤄진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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