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금 광주 금남로에선…36주년 5·18 전야제 행사 열려

입력 2016-05-17 20:44 수정 2016-05-17 22: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내일(18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입니다.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는 조금 전부터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전야제가 시작됐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지금 전야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것 같은데, 오늘 굉장히 많이 모이셨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5·18 민주항쟁 36주년 전야제는 조금 전인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추모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금남로는 36년 전 민주화를 외치던 그날처럼 1만여 명의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시민들과 광주를 찾은 추모객들의 발길은 지금도 계속해서 이곳 금남로로 향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야제 내용을 짤막하게 전해주시죠.

[기자]

올해 전야제의 주제는 '오월 광주, 기억을 잇다, 평화를 품다'입니다.

5·18을 폄하하고 왜곡하려는 이들에 맞서 오월을 더욱 똑똑히 기억하자는 바람을 담았는데요.

3부로 나눠진 전야제에서는 5·18을 재연한 연극과 추모공연 등이 펼쳐져 시민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 중간중간 5·18 유가족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숙연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뭐니뭐니 해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 지금 봐서는 제창이 안 될 것 같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당장 내일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대략 예상은 가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광주에서도 보훈처의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들과 정관계까지 비난성명을 내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칫 또 반쪽 행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일단 유가족과 5월 단체들은 내일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부 방침인 합창과는 달리 제창 형식으로 다함께 일어서 부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민사회단체들은 제창 거부에 항의해 불참할 방침입니다.

[앵커]

야당 인사들은 거의 다 광주를 찾았다고 들었습니다. 일일이 거명할 필요는 없고요, 오늘 문재인 전 대표 의전 문제를 놓고 국민의당 쪽에서 항의하는 장면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오후 있었던 민족대행진 행사를 앞두고 벌어진 일입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와 함께 대열 중앙에 배치된 문 전 대표의 자리를 놓고 항의했습니다.

현재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중앙에 서는 것은 의전상 맞지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5·18 행사위는 이 행사가 정치 행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문제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국민의당도 주최 측의 입장을 수용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측에서는 왔습니까?

[기자]

현재까지는 새누리당 측 인사의 참석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내일 공식행사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광주 금남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관련기사

5·18전야 문재인·안철수 조우…자리놓고 '신경전' 5·18 36주기 하루 앞둔 광주…추모 분위기 절정 "36년 동안 찾지 못한 아들 묘비 만이라도" 노부부 마지막 동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