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규모 7.3의 강진이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지 꼭 한 달 만인 어젯밤(16일), 간토지역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대지진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바라키현 남부, 깊이 42km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직후 CCTV 화면은 요동치고 집안의 시계와 컵 등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된 도쿄에선 전철이 멈춰섰습니다.
[전철 승객 : 전철을 타려고 할 때 흔들렸습니다. 위아래로 흔들렸어요.]
SNS에선 1차 6.5에 이어 이틀 뒤 7.3의 더 큰 강진이 발생한 구마모토 처럼 대지진이 이어질 거란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30년 안에 도쿄 등 간토지역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70%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도쿄의 지진 체험관인데요. 진도 7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방이 양옆으로, 위아래로 심하게 요동치는데요.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고 공포가 느껴집니다.
[미야자와 마사히로/도쿄 북구 방재센터 소장 :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대비는 가능합니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규모 7의 지진이 도쿄를 강타할 경우 건물 61만 채가 파괴되고 2만3000여 명이 숨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