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면초가' 정진석…원내대표 거취까지 고심

입력 2016-05-17 17: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면초가' 정진석…원내대표 거취까지 고심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7일 장고에 돌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친박계의 조직적인 저항으로 자신의 비대위원장 추인안과 김용태 혁신위원장 추인안 표결 자체가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자, 곧바로 국회를 빠져 나갔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닫았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명연 원내대변인 등 일부 당직자들이 사태 수습을 위해 삼삼오오 모였으나 좀처럼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는 양상이다.

전국위 추인에 실패하면서 김용태 혁신위는 물론이고 정진석 비대위 역시 법적 지위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김용태 혁신위원장이 사퇴 기자회견을 함에따라 정 원내대표의 운신의 폭도 좁아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정 원내대표가 다시 전국위를 개최해 비대위 추인안을 재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이미 정치적 상처를 입은 정 원내대표가 이같은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더 많다.

한 핵심당직자는 "혁신위원장도 사퇴한 마당에 비대위원장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지금은 원내대표까지 던져야 할 심각한 상황으로 그걸 고민하고 있다"고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은 물론 원내대표 거취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원내부대표단을 중심으로 한 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정 대표는 모처에서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조용히 생각하고 있다"며 "특별히 외부와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현재까지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뚜렷한 방안을 찾기 어렵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정진석 비대위의 추인이 실패함에 따라, 지난 15일 선임된 7명의 비대위원들은 임명 이틀만에 사실상 비대위원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뉴시스)

관련기사

새누리 상임전국위원회 무산…정진석 원내대표 퇴장 김용태 "새누리 정당 민주주의 죽었다…혁신위원장 사퇴" 김용태 "친박에게 무릎 꿇을 수 없다"…혁신위원장 사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