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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성 살해범, 가족에게 피해줄까 걱정많아"

입력 2016-05-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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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성 살해범, 가족에게 피해줄까 걱정많아"


"중국여성 살해범, 가족에게 피해줄까 걱정많아"


중국여성을 살해하고 임야에 버린 혐의로 체포된 중국인 S(33)씨가 자신이 나오는 뉴스를 보고 가족이 걱정된다며 감정이 격해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서귀포경찰서와 S씨는 살해 장소인 제주시 도평동 외곽과 시신을 버린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임야에서 현장검증 전 몰려든 취재진을 보고 "얼굴이 알려지면 가족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며 호송차량에서 나오길 거부해 다소 지체됐다.

S씨는 유치장에서 어제 저녁 뉴스에 자신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신원이 노출돼 가족에게 피해를 줄까봐 걱정이 많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S씨가 특히 자신의 자녀 걱정을 많이해 겁을 내고 감정이 아주 격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S씨는 30분간 호송차에서 내리길 거부하며 중간에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S씨는 경찰 등이 얼굴 노출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득해 겉옷으로 얼굴을 모두 뒤집어쓰고 현장검증에 임했다.

2005년 취업비자로 입국한 S씨는 2010년 한국 여성과 결혼해 생활하다 지난해 10월말 중국인 불법체류자 A(23·여)씨를 알게됐다.

그는 지난해 12월30일 오후 자신의 차에서 A씨와 금전문제 등으로 다투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서귀포 임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S씨는 A씨의 직불카드로 현금 619만원을 뽑아 카지노 등에서 대부분 탕진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번 현장검증에서 S씨는 시신의 목에 자신의 지문이 남아있을까 우려해 집에서 가져 온 락스를 뿌린 사실이 이번 현장검증에서 드러났다.

시신 발견 당시 피해자의 얼굴만 흙이 덮여 있었던 이유도 밝혀졌다.

S씨는 피해자 얼굴을 보고 연민이 느껴져 삽으로 얼굴만 흙을 덮었다고 진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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