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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의화 의장 싱크탱크, 정계개편 불씨 되나

입력 2016-05-17 19:02 수정 2016-05-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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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국회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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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화 싱크탱크' 정계 개편 불씨?

정의화 의장의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에 중도개혁성향의 인사들이 상당수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중도 신당 창당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국회 발제에서 정계 개편 가능성을 알아봅니다.

▶ "대통령이 안 바뀌면…" 개헌론 꺼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이 안 바뀌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개헌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박준영 영장, 당헌당규대로 할 것"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박 당선자는 공천 대가로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 모 씨로부터 3억6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당헌·당규대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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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대 국회를 끝으로 국회를 떠나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달 하순에 싱크탱크를 열 예정인데요, 이 싱크탱크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권 발 정계 개편의 불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싱크탱크엔 중도개혁 성향의 여권 인사들뿐 아니라 비슷한 성향의 야권 인사들까지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죠. 국회 발제에서 이와 관련한 소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새 한국의 비전'이란 싱크탱크를 만들어서 26일 창립기념식을 열 예정입니다. '새 한국의 비전'은 한국 정치 문화 발전을 위한 연구와 교육 사업을 주 목표로 하는데, 특히 일본의 마쓰시타 정경숙 같은 정치신인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정의화/국회의장 (지난 13일) : 이제 코스를 정해서 아주 훌륭한 분들 모셔서 제대로 좀 정치를 공부할 수 있는, 그래서 앞으로 시의원이건 도의원이건 국회의원이건 정치 쪽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과정을, 그런 정경학숙 같은 그런 것이 있으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죠.]

하지만 정치권은 이 싱크탱크의 활동 자체보다도, 이 조직이 내년 대선 정국에서 여권발 정계 개편의 구심점으로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참여 멤버들이 심상찮기 때문인데요, 여권에선 중도개혁파로 꼽히는 정두언, 정병국, 조해진, 길정우 의원 등이 창립회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두언, 조해진 의원은 청와대와 친박계의 독주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던 인사들이고, 정병국 의원도 새누리당 원조 소장파 출신으로 비박계의 당권 주자로 분류됩니다.

야권에서도 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적한 진영 의원과 국민의당 중진그룹인 김동철 의원이 '새 한국의 비전'에 창립회원으로 동참할 예정입니다.

또 노무현 정부 출신인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국민의당 정대철 고문, 안철수 대표의 후원회장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도 싱크 탱크에 합류할 것이라고 합니다. 정의화 의장은 정치적 확대 해석엔 일단 선을 긋고 있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지난 13일) : 정치적인 의미는 두지 마세요. 그것은 지금 6, 7, 8월 한 석 달 동안 좀 더 구상을 해야 되고요.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간에 우리나라 잘 이끌어달라는 뜻으로 그분들에게 봉헌한다고 하는 싱크탱크입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의 경우처럼 역대 대선에선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언제나 새로운 세력이 등장했습니다.

만약 새누리당의 쇄신 작업이 지지부진할 경우, '새 한국의 비전'에 참여한 인사들이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나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와 같은 개혁 성향의 여권 인사들과 연대해서 새로운 정치결사체를 만들 가능성,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최근 정두언 의원은 내년 상반기에 새누리당의 분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지난 11일) : (새누리당 발 정계 개편이라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재보궐 선거가 그런 기점이 될 겁니다. 그 때 이제 새누리당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이제 수도권부터 이제 뭔가 흔들리고 그러겠죠. 그리고 이제 대권이 국면에 들어가니까 그 때 이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겠죠.]

국민의당에서 불을 지핀 연정론도 여권 발 정계 개편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진 시나리오 수준입니다만 벌써부터 '합리적 개혁 세력의 결집'과 ' 영호남 연정'을 명분으로 내년 대선 때 여권의 비박·쇄신그룹과 국민의당이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16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협치를 주제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개헌론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어제) : 협치를 하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나라도 개헌을 할 때가 됐다. 개헌을 통해서 진심으로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국회에서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개헌론이 정치권에서 이슈화할 경우 여야 각 당에서 찬성파와 반대파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큰 틀의 정계 개편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1997년 DJP 연대도 내각제 개헌이 연결 고리였습니다.

오늘 국회 발제는 < 정의화 싱크탱크, 정계 개편 불씨 되나 >로 잡고 여권발 정계 개편의 가능성을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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