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SK텔레콤 오픈, '관록의 최경주' VS '2연패 최진호'

입력 2016-05-17 10:41 수정 2016-05-17 12:42

20번째 대회…19일부터 나흘간 영종도 스카이72서 열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0번째 대회…19일부터 나흘간 영종도 스카이72서 열려

SK텔레콤 오픈, '관록의 최경주' VS '2연패 최진호'


올해로 20년째 대회를 이어오고 있는 'SK 텔레콤 오픈 2016'(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 7209야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한국 남자골프 간판 '탱크' 최경주(46·SK 텔레콤)와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32·현대제출)의 샷대결이 주목된다.

관록의 최경주는 이번 대회와 인연이 깊다. 2001년 SK 텔레콤 오픈에 처음 참가해 컷 탈락의 쓴맛을 본 최경주는 2003년 두 번째 참가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005년과 2008년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최다 우승(3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4번을 제외하고 모두 참가한 그는 2008년부터는 9년 연속 빠짐없이 대회에 나서고 있다.

특히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최경주는 올 시즌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수로서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대회 4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우승자 최진호의 대회 2연패도 관심이다.

최진호는 지난해 마지막 18번홀에서 천금 같은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수민(23·CJ오쇼핑)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역대 이 대회 2연패는 박남신(1999·2000년), 위창수(2001·2002년) 등 단 두 명만이 기록했다.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경주도 2연패는 맛보지 못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 1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는 물오른 샷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래 2015년 11개 대회와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모두 컷통과에 성공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진호가 대선배 최경주도 경험하지 못한 2년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는 역대 3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일본투어에서 2승을 거둬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며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도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 데뷔 후 국내 4승, 일본투어 12승을 기록중인 김경태는 유독 본 대회와 우승 인연이 없다. 2011년과 2014년에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공동 3위, 2010년에는 4위를 기록하며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2011년 제3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국내대회 우승이 없는 김경태는 5년 만에 국내 우승과 함께 SK 텔레콤 오픈 무승 징크스를 떨쳐버리겠다는 각오다.

2004년 우승자 사이먼 예이츠도 초청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아시아를 주 무대로 활약한 그는 2001년 위창수, 강욱순과의 연장 승부 끝에 5번째 홀에서 패했다.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를 꺾고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장식한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거머쥔 박상현(33·동아제약)을 비롯해 지난주 매일유업오픈 2016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7승(국내 5승·아시안투어 2승)을 달성한 모중경(45)도 시즌 다승에 도전한다.

2014년 본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KPGA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김승혁(30), 2012년 본 대회 우승자이자 KPGA 상금왕을 차지한 김비오(26·SK 텔레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의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 등도 우승권에 근접한 선수로 꼽힌다.

올해 대회는 국내 선수들의 출전권을 늘려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 이후 7년 만에 KPGA 단독 주관으로 치러진다.

지난해부터 본 대회 우승자에게는 4년 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시드)을 부여해 참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

왕정훈, 유럽 프로골프 투어서 '2주 연속 우승' 쾌거 제임스 한, 연장 끝에 '감격의 2승'…세계랭킹 55위로 데뷔 5년 만에 한풀이…신지은, 생애 첫 LPGA '우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