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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에 주먹질' 오도어 "후회 안 해…경기의 일부일 뿐"

입력 2016-05-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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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에 주먹질' 오도어 "후회 안 해…경기의 일부일 뿐"


"주먹을 날린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

거친 슬라이딩을 한 호세 바티스타(36·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강펀치를 날린 루그네드 오도어(22·텍사스 레인저스)의 말이다.

오도어는 17일(한국시간) MLB.com 등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주먹을 날리고 나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을 알고 있었다. 아직 징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다"며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토론토의 경기에서 8회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8회초 텍사스의 오른손 투수 맷 부시의 시속 96마일(약 154㎞)짜리 초구 직구가 바티스타의 몸으로 향하면서 양 팀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바티스타는 저스틴 스모크의 땅볼 때 2루에 들어가면서 거친 슬라이딩을 했고, 오도어는 바티스타의 가슴을 강하게 밀친 뒤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난투극을 벌였다. 결국 8명이 퇴장을 당한 뒤에야 사태가 진정됐다.

텍사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바티스타 때문에 감정이 상해있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바티스타가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린 뒤 투수를 바라보다 배트를 던져 양 팀이 설전을 벌였다.

오도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 보지 않았나. 꽤 거친 슬라이딩이었다"며 "2루에서 거친 슬라이딩을 하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든지간에 뭐라고 할 것이다. 나는 스스로를 보호하려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순간에 논란의 중심에 선 오도어는 "(주변의 일에)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다른 팀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단지 나는 우리 팀만 신경쓸 뿐이다. 어떻게 경기를 하면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티스타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토론토의 존 기븐스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그것도 8회에 바티스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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