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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심사위원장 " 한국은 강력한 소설 문화를 가진 국가"

입력 2016-05-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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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심사위원장 " 한국은 강력한 소설 문화를 가진 국가"


2016년 맨부커상 5인 심사위원회의 보이드 톤킨 위원장(인디펜던트지 문학 선임기자)는 16일(현지시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잔혹한 공포 또는 멜로드라마를 넘나드는 기괴한 스토리이며, 매우 강렬한 알레고리로 가득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고 재치와 절제가 이뤄진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그는 "한국은 매우 강력한 소설 문화를 가지고 있다"면서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있고 문학계도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이 나라(한국)를 반영하는 (작품들을) 좀더 많이 봤더라면 매우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한국 문학이 영국 문단에 좀더 많이 소개되기를 기대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톤킨 위원장은 이날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개최된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채식주의자'를 수상작으로 발표하면서 "잊혀지지 않는 강력함과 독창성을 가진 소설"로 평가하고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할 만한 자격이 매우 있다"고 말했다.

또 "서정적이면서 혹독한 스타일로 여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미치는 엄청난 거부의 충격을 드러냈다"며 "이토록 치밀하고 매우 아름다우며 충격적인 이 작품은 독자들의 가슴 속, 그리고 심지어 꿈 속에서 오래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톤킨 위원장은 번역작가인 데보라 스미스에 대해서도 "놀라운 번역"이라고 격찬했다. 그는 "이 상은 작가와 번역작가를 완전히 동등하게 평가한다" 며 "기묘하면서도 뛰어난 '채식주의자'가 영어에 들어맞는 목소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상금은 5만 파운드(약8500만원)로, 작가와 번역작가가 나눠 갖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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