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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생존 위해 싸우는 사람"…켈리 앵커와 인터뷰

입력 2016-05-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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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생존 위해 싸우는 사람"…켈리 앵커와 인터뷰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은 생존을 위해 싸우는 힘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튿 날 방영될 메긴 켈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난 내 스스로가 다른 모든 이들처럼 생존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스스로가 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난 정말로 지금 내 자신이 일종의 메신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나라로부터 권리를 박탈당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왕따에 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자신은 살면서 따돌림을 당한 적 없지만 인생 후반에 괴롭힘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돌림은 어린이들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55세에 따돌림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켈리 앵커는 이에 "당신이 45세일 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후보의 막말 표적이 된 켈리는 오는 11월 45번째 생일을 맞는다.

켈리 앵커는 작년 8월 공화당 경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처음 악연을 맺었다. 트럼프는 켈리가 까다로운 질문을 하자 "그의 눈에서 피가 나왔다. 다른 데서도 피가 나왔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후로도 언론 인터뷰에서 켈리 앵커를 향해 '미친 켈리', '빔보'(Bimbo. 섹시하지만 머리가 빈 여자)라는 욕설을 일삼았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인터뷰에서 "캠페인 전반에 걸쳐 난 내가 카운터 펀처(권투에서 상대방 공격을 되받아 치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선수)라고 말해 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나는 대응을 하고 있다. 난 꽤 강하게 대응을 한다"며 "모든 경우 그들이 나에게 한 일에 대해 반응을 해 왔다"고 말했다. 자신의 막말 표적이 된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주장이다.

앙숙이 된 트럼프 후보와 켈리 앵커는 지난달 뉴욕에서 비밀 회동을 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켈리 앵커의 토크쇼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켈리 앵커는 지난주 피플지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의 막말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양측이 더 나은 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그간의 심정을 털어놨다.

켈리는 트럼프 후보가 그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한 일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저널리즘을 추구한 걸 사과하지 않겠다. 두려움이나 편애 없이 내 일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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