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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친박계, 또 추한꼴 보이면 당 망해"

입력 2016-05-17 10:38 수정 2016-05-17 10:38

"비대위 인선, 사전에 친박 수뇌부에 양해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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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인선, 사전에 친박 수뇌부에 양해 구해"

비박계 "친박계, 또 추한꼴 보이면 당 망해"


새누리당은 17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정진석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안을 추인 할 예정이다. 특히 박대출 이장우 김태흠 의원 등 친박계 20인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비대위 구성안에 집단 반발한만큼 이날 비대위 추인안을 놓고 다소 진통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당내 분위기는 정진석 비대위 출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전날 친박계의 집단 반발 기자회견이 있었지만, 일부 초·재선 강경그룹의 행태에 불과할 뿐, 중진급 친박계 인사들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핵심 친박계 인사는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비대위 인선에 대해선 친박계 수뇌부도 양해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친박계 일부 인사들이 그래도 짚고 넘어갈 건 넘어가자는 차원의 반발"이라고 귀뜀했다.

한 친박계 중진 인사도 통화에서 "그 사람들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지금 이 문제로 당을 또 시끄럽게 만들 수는 없지 않느냐"며 "중진들 사이에서도 별도로 이 문제를 두고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초재선 의원들이 지적한 것처럼 비대위원들 중에는 분명히 이번 공천 분란의 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이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라고 일부 비박계 비대위원 인선을 문제삼았다.

추후 비대위와 혁신위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친박계를 향한 공격을 견제하겠다는 목적도 깔려있다는 지적이다.

비박계 핵심 인사는 "만에하나 오늘 전국위에서 일부 친박계 주장대로 친박계가 추한 꼴을 보이면 그건 당이 망하자는 게 아니냐"며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찬반 논쟁은 할 수도 있겠지만 비대위 인선안을 백지화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친박계를 질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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