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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대작 의혹' 조영남…소속사·갤러리 등 압수수색
입력 2016-05-17 09:00
수정 2016-05-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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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 씨의 화투 소재 그림을 다른 사람이 대신 그렸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영남 씨는 작품활동을 도와주는 조수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영남 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강원도 속초에서 활동하는 무명화가 A씨로부터 조 씨의 그림 300여 점을 8년 동안 대신 그렸다는 제보를 입수했습니다.
A씨는 화투 그림을 중심으로 자신이 90% 정도 그려주면 조 씨가 나머지를 덧칠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 매니저와 주고받았다는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조 씨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화가들은 조수를 다 쓴다며 자신이 샘플을 주면 똑같이 그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A씨에게 그림 한 장당 10~2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술계에 따르면 조 씨의 일부 작품은 그동안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A씨는 미국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28년 동안 화가로 활동하다 2008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치는 대로 조 씨의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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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필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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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를 거쳐 2011년 JTBC에 합류했습니다. 보도국 정치부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을 두루 담당했습니다. 순간의 자극보다 긴 여운을 남기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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