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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전 군 장갑차 있던 서울광장…5·18 기념행사 잇따라

입력 2016-05-1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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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전 군 장갑차 있던 서울광장…5·18 기념행사 잇따라


5·18 민주화운동 36돌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도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5·18서울기념사업회는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5·18 항쟁사 연표전, 오월열사 추모전 등을 시작한다. 또 광주에서 열리는 공식 국가기념일 행사 시간에 맞춰 18일 오전 10시부터 공식기념식을 개최한다.

서울광장은 36년 전인 1980년 5월18일 당시 계엄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군의 장갑차가 세워졌던 장소다.

이번 행사는 광주 국립 묘지 참배가 여의치 않은 수도권 지역의 유족, 유공자 등 시민과 청소년의 추모 참여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서울광장 내에 5·18 민주영령 추모제단도 설치·운영된다.

기념식은 박석무 행사위원장(다산연구소 이사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표 헌화와 분향을 비롯해 ▲5·18 항쟁사 보고 ▲기념사 ▲추모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구성됐다.

오전 11시부터는 2부 행사인 '5·18 골든벨' 대회가 진행된다. 수도권 지역 중·고교생 500여명이 2인1팀으로 참가해 5·18민주화운동사 관련 문제를 맞추는 프로그램이다.

박 시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 이재정 경기교육감 등이 영상을 통해 직접 한 문제씩 출제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대상팀에는 장학금 100만원과 각종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1980년 5월18일 민주화운동 당시 부녀자들이 시민군들을 위해 주먹밥을 만들어 제공했던 정신을 되새기고자 5·18주먹밥 한마당 공연과 주먹밥 체험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청 갤러리에서는 1980년부터 5·18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기까지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담은 오월 치유 사진전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기념식은 라이브서울과 다음TV팟 등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사업회 관계자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아직도 왜곡이나 폄훼가 진행되고 있다"며 "진실을 알린다는 것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우리들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판단에 대해서는 "이 곡은 예정대로 제창할 것"이라며 "행사를 진행하면서 지금까지 흔들림 없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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