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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여성 살해범 구속 "사안 중하고 도주 우려"

입력 2016-05-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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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여성 살해범 구속 "사안 중하고 도주 우려"


불법체류 20대 중국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피의자가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김정민 영장전담판사는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S(33)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6일 밝혔다.

S씨는 지난해 12월30일 오후 3~4시 자신의 차 안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인 A(23·여)씨와 금전 문제 등으로 다투다 격분해 흉기로 목과 가슴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S씨는 A씨를 위협해 직불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제주시 모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세차례에 걸쳐 619만원을 뽑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이 돈 대부분을 도내 외국인카지노와 유흥업소에서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

S씨는 시신을 3~4일간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1월2~3일께 서귀포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한 보리밭 옆 임야에 버렸다.

경찰은 S씨의 차에서 다량의 혈흔과 1월초 휴대전화로 '제주 중국인 여성 살인'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S씨는 자신의 휴대전화가 경찰에 압수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지자 부담을 느껴 시신 발견 31일 만인 지난 14일 오후 자수했다.

경찰은 S씨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으나 계획살인 또는 공범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17일 시신이 버려진 서귀포 안덕면 동광리 보리밭 임야에서 현장검증을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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