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미일, 6월말 하와이서 '북 미사일 탐지·추적훈련'

입력 2016-05-16 16:11

한미일 연합 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은 처음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미일 연합 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은 처음

한미일, 6월말 하와이서 '북 미사일 탐지·추적훈련'


한미일 3국이 오는 6~8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 '림팩'(RIMPAC·Rim of the Pacific Exercise)을 계기로 함께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

한·미·일 3국의 연합 미사일 경보훈련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군의 한 관계자는 1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미·일 연합 미사일 경보훈련은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탐지, 추적 등에 대해서만 적용되며, 요격 훈련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도 "북한의 점증하는 미사일 능력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라며 "구체적인 훈련 내용과 일정 등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편입되는 수순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것과는 무관하다"며 "우리 군은 독자적으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계속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은 다음달 28일께 하와이 인근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이 각 1척씩 참여한다. 표적이 되는 미사일 대신 항공기를 띄워서 이를 탐지·추적한 뒤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3국의 함정이 탐지·추적한 가상의 미사일(항공기) 궤적은 미국의 육상중계소를 거쳐 각각 우리 군과 일본군에 전달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오프라인을 통해 공유되던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은 "한·미·일 3국이 림팩을 계기로 첫 MD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미국과 일본의 MD 체제에 사실상 참여하게 됨으로써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미국과 일본은 3국 협력을 통해 중국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