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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브리즈도 '유해성' 논란…환경부, 성분 공개 요청

입력 2016-05-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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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피앤지가 판매하고 있는 섬유탈취제 페브리즈에도 독성물질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유해성 논란이 커지고 있죠. 자세한 성분이 제품에 표시가 돼 있지가 않아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 증폭됐는데요. 환경부가 판매사측에 성분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자료를 받는대로 전문가 등의 검증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섬유탈취제 '페브리즈'에 폐를 손상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환경부가 성분 공개를 한국 피앤지에 요청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이 페브리즈에 들어있는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가 흡입 시 치명적 독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입니다.

스프레이 등으로 분사돼 작은 입자 상태가 된 이 물질을 흡입하면 폐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동물 실험 결과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 계열의 물질을 흡입한 쥐의 폐에서 심한 염증과 섬유화 증상이 나타났다는 논문이 다수 보고돼 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가 유해성 물질 함유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제품 겉면에는 '미생물 억제제'로 표시돼 있을 뿐 자세한 성분이 나와 있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져 왔습니다.

환경부는 한국 피앤지에서 페브리즈의 성분 관련 자료를 받는 대로 유해성 논란을 확인하기 위한 전문가의 검증 등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한국 피앤지는 한국의 관련 법규에 따라 성분표기를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성분 공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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