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총선 한달 만에 청와대 개편…정국 반전 위한 다목적 카드?

입력 2016-05-15 20:34 수정 2016-05-15 22: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청와대 취재 기자와 함께 오늘(15일) 인사 배경, 짚어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아무래도 오늘 참모진 개편은 총선 패배를 고려한 인사라고 봐야 되겠죠?

[기자]

우선 오늘 인사의 특징을 보면, 현 정부 경제와 복지 정책을 입안하고 주도한 양대 브레인인 안종범-강석훈 수석의 전진 배치, 그리고 청와대 내부에서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되던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정택 수석의 교체, 또 관리형인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의 발탁,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결국 총선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 국정 운영의 변화 요구에 다시 한 번 선을 긋고 기존 정책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포석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이 지금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총선 직후에 이미 참모진 개편론이 불거졌지 않습니까? 조금 늦게 참모진 개편이 나온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네, 지난달 총선 직후 청와대 내부에서 참모진 교체 건의가 나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이병기 실장도 사의의 뜻을 표명했는데요, 하지만 청와대에서는 당시 책임론을 의식한 듯 국면 전환용 쇄신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따라서 오늘 인사는 지난주 여야 3당 원내대표와의 첫 회동, 그리고 열흘 뒤로 다가온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프랑스 순방, 또 귀국 시점이 20대 국회 임기 이후라는 점, 무엇보다 총선 결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시기인 점 등을 감안해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누그러뜨리고 국정 동력을 되찾으려는 다목적 카드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유한울 기자 설명대로라면 더이상 청와대에서 비서진 추가 개편, 개각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기자]

야당을 중심으로 이번 인사가 미흡하다면서 실질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비서실장과 선임 수석 교체로 청와대 개편은 일단락된 분위기"라고 전했는데요.

따라서 당장 참모진을 추가로 교체하거나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이렇게 큰 인사를 하게 되면 출신 지역을 고려하게 되는데 신임 이원종 비서실장이 충청도 출신이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도 충청도 출신이다 보니 지역에 대한 해석도 나오고 있죠?

[기자]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은 같은 충청권 출신의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청명회'라는 모임에 같이 몸 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오늘 인사를 내년 대선 구도와 연관 짓는 시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 신임 비서실장은 "반 총장과는 본 지 오래됐다"며 이러한 해석들에 대해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관련기사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원종…야권 "총선 민의와 거리" 이원종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 "대통령 원활한 국정여건 조성에 역점"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 "반기문 총장 인연, 같은 고향인 정도" 새누리당, 청와대 참모진 개편 호평 일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