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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되는 대 중국 수출…한중 FTA 관세철폐 효과 이용해야

입력 2016-05-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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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되는 대 중국 수출…한중 FTA 관세철폐 효과 이용해야


최근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상(FTA) 효과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구조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수입증가율은 지난 2010년 38.9%에서 지난해 -18.4% 그리고 올해 1분기 -12.7%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증가율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8.6%였던 수출증가율은 올해 1분기 -15.7%로 급락했다.

최종재 부문에서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국 최종재 수출액은 2000년 27억 달러에서 2014년 362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2010년 이후부터 전체 중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자본재와 소비재 비중은 하락 또는 정체 돼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본재 수출 증가율은 2010년 전년대비 37.3% 증가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에는 -8.2%로 추락했다.

천용찬 현대경제연구원 중국경제팀 선임연구원은 "자동차, 가전, 휴대폰 등 최종 소비재에 대한 중국 현지의 생산·유통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 소비재의 중국 수출이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기계, 장비 등 자본재의 경우 중국 자체의 제품기술력 향상 등으로 인한 자급률 상승으로 이미 수출 수요 감소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 중국은 기존에 소비재의 수입관세가 높은 편이었으나 한·중 FTA에서 이 분야 관세의 대폭적인 철폐가 합의됐다"며 "이에 따라 화장품, 미용제품, 의약품 등 한국산 소비품의 현지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수출금융, 유통, 시장컨설팅 등 다방면의 지원과 기업간 상호 협력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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